평소 눈여겨보지 않았다면 슈트를 구축하는
디테일이 다양하다는 사실을 눈치채기 어렵다.
맞춤정장을 처음 시도해 본다면 선택해야 하는
디자인 디테일이 많아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.

오늘은 그 디테일 중 포켓에 대해 알아보자.

① 파이핑 포켓
제티드 포켓, 립포켓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파이핑 포켓은
주머니 입구를 천으로 둘러싸서 만든 주머니로
위아래 주머니 입술의 두께가 좁은 게 특징이다.
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을 내기 좋으며, 포멀한 슈트에 많이 쓰인다.

② 플랩 포켓
파이핑 포켓에 덮개가 있는 주머니이다.
보다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인상을 준다.
덮개를 넣으면 파이핑 포켓의 형태가 나온다.
좌우 덮개 상태가 짝짝이는 아닌지 주의하도록 하자.

③ 패치 포켓
아웃 포켓으로 불리기도 한다.
겉에서 덧붙인 주머니로 캐주얼한 이미지를 준다.
슈트보다 블레이저나 헌팅자켓에 주로 사용된다.
근래에는 다양한 목적으로 슈트 자켓에도 사용된다.
와인잔 모양의 패치 포켓은 나폴리슈트의 전형적인 디테일이다.

④ 티켓 포켓
영국에서 유래한 티켓 포켓은 연극, 뮤지컬, 기차표 등
티켓을 넣어두거나 동전을 보관하기 위해 생겼다고 알려져 있다.
이러한 이유로 체인지 포켓이라고 불리기도 한다.
과거 활용도가 높은 주머니였지만
현대 사회에서는 패션 포인트 정도로 활용된다.

대표적인 포켓 디자인을 알아보았다.
이외에도 위 포켓에서 포켓의 기울기, 덮개의 디자인, 입체감 등
다양한 변형하여 활용된다.

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지만,
알고 활용하면 더욱 재미있는 디테일이 슈트가 가진 매력이 아닐까